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로 부상당한 장병들을 위문했다. 사고 발생 이틀 만이다.
23일 강 장관은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병원 국군외상센터를 방문해 부상 장병들과 그들의 가족을 만났다. 그는 "작전 수행 중 전우를 구하려다 다친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치하하며 "치료와 회복을 위한 지원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의료진에게도 장병들의 안정적인 치료와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사고로 발목 절단 등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중령)은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과정을 밟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그는 이날 강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도 본인의 상태보다 함께 작전에 나섰던 동료 장병들의 상황을 먼저 걱정했다.
사고는 21일 오전 10시 50분경 육군 25사단이 담당하는 경기 파주 군사분계선(MDL) 남쪽 50~100m 구역에서 발생했다.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지면서 수색대대장이 발목 절단 등 중상을 당했고, 부사관(중사) 1명도 골절상을 입었다.
이들은 북한이 MDL 남쪽에 지뢰를 매설했을 것으로 의심되는 지역을 유엔군사령부가 조사하기에 앞서 조사 지점까지 연결되는 DMZ 수색로를 만드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이었다.
작전에 투입됐던 장병들 사이에서는 폭발이 두 번 일어났다는 증언도 나왔다. 첫 폭발로 부사관이 부상을 당한 뒤 이를 구하러 다가가던 수색대대장이 두 번째 폭발에 노출돼 중상을 입었다는 내용이다.
합동참모본부는 해당 진술에 대해 아직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