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는 이달 28일부터 전국에서 6만5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공급이 예정되면서 연말 분양 시장의 향방을 가를 가을 장세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10월 한 달에만 3만가구 이상이 몰려 예비 청약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11월까지 전국 16개 시·도에서 총 6만559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4만8829가구다.
월별로는 9월 말 3317가구를 시작으로 10월 3만66가구, 11월 1만5446가구가 예정돼 있다. 가을 분양 성수기를 앞두고 일정을 조율해 온 사업장들이 연휴 직후인 10월에 대거 분양에 나서는 모습이다.
공급은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된다.
경기도에서는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35.3%에 해당하는 1만721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만3854가구가 10월에 몰려 있다.
평택에서는 '힐스테이트 고덕엘리스트'가 A31·A34·A35블록에서 총 2122가구 규모로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화성 동탄에서는 1808가구 규모의 '아크메르 동탄'이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에서도 571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평구 '산곡역 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 1289가구와 계양구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1110가구 등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공급이 눈에 띈다.
서울에서는 총 699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지만 정비사업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해 일반분양은 2398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서초구에서는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가 일반분양 1832가구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며, '신반포22차 재건축’에서도 2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지방에서는 충남의 공급 물량이 가장 많다. 충남에서는 511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충북 3667가구, 경북 3617가구, 대전 3167가구, 부산 1576가구, 광주 1387가구, 세종 1356가구, 대구 1349가구 등이 뒤를 잇는다.
주요 단지로는 충남 아산시 배방읍 '천안아산역 그랑시티 필하우스 1블록'이 일반분양 138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 1671가구가, 광주 동구에서는 '아이파크 무등산 스카이포레' 1387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 물량이 단기간에 집중되는 만큼 청약 시장에서는 지역과 단지별 온도 차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도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연휴 직후 밀려 있던 주요 사업장들이 10월에 집중적으로 분양에 나서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면서도 "지역별 공급 편차가 크고 핵심지 정비사업 단지와 외곽 택지지구 간의 체감 온도차가 상존하는 만큼, 통장 소진 전 자금 계획과 단지별 경쟁력을 면밀히 따져보는 신중한 접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