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원숙이 두 번의 이혼과 아들의 사망이라는 비극을 겪으며 깨달은 인생의 진실을 털어놨다. 그는 "돈 문제가 제일 쉽다는 말이 뒤늦게 이해됐다"며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지난 22일 박원숙은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 출연해 자신의 굴곡진 삶을 회상했다. 제작진이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를 재밌게 봤다. 하지만 오늘 인생 얘기를 들으면서 그때 실제로는 많이 고통받으셨다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날 것 같다.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해 위로의 말씀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원숙은 "아무리 위로의 말을 해도 아픔과 어려움은 본인만 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내가 여러 가지를 겪으면서 '돈으로 겪는 어려움이 제일 쉽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너무 서운하고 무슨 저런 얘기를 하나 싶었다"며 "근데 아이를 잃고 나니까 이런 거구나 싶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박원숙은 "사는 게 태어나서부터 힘든 것 같다. 그래도 어떡하냐. 인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취업난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을 향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원숙은 "요즘 젊은 사람들이 취업도 힘들고 상대적인 빈곤감을 느끼지 않냐"며 "남 쳐다보지 말고 비교하지 마라. 내가 즐길 수 있는 게 뭔지, 최소한 나를 부양할 수 있는 일이 뭔지 생각하고 작은 일에 만족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원숙은 "밝은 내일이 있다고 희망고문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죽을 것 같아도 이렇게 또 살아있다"며 "'박원숙도 살았어' 하면서 여러 사람들이 힘을 얻더라"고 전했다. 그는 "견뎌내야지 어떡하냐. 견뎌내다 보면 그때 그 시련이 허락된 것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나에게 그 어려움이 없었으면 이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감사했을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을까? 이런 생각도 한다"며 "지금은 힘들어도 나중에 인생 사는 데 좋은 거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원숙은 과거 수차례 이혼을 겪으며 두 남편의 빚 문제로 촬영장에 조폭이 찾아올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설상가상으로 2003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는 비극까지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