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삼성물산, GE·히타치와 유럽 SMR 시장 공략... 300㎿급 BWRX-300 앞세운다

삼성물산이 미국 GE 버노바, 일본 히타치 등과 손잡고 유럽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발굴에 나선다. 캐나다에서 첫 호기가 건설 중인 300㎿급 'BWRX-300'을 앞세워 유럽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틀란틱 카운슬 원자력 에너지 정책 행사에서 GE 버노바, 히타치, 폴란드 원전개발사 신토스그린에너지(SGE)와 BWRX-300 시장 개발과 상업적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BWRX-300은 비등수형 원자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300㎿급 SMR이다. 원자로에서 물을 끓여 만든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왼쪽부터 삼성물산 김정욱 부사장, SGE 라파우 카스프루프 CEO, GE 버노바 스콧스트래직 CEO, 히타치 야스히로 다케우치 부사장 / 삼성물산


현재 캐나다에서 첫 BWRX-300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물산을 비롯한 4개사는 이 원자로의 표준화된 설계를 여러 국가의 사업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각 회사의 역할도 나눠진다. GE 버노바와 히타치는 원자로 기술을 제공하고 삼성물산은 원전과 에너지 시설에서 쌓은 설계·조달·시공(EPC) 경험을 활용한다. SGE는 폴란드를 중심으로 유럽 원전 사업을 추진해온 개발사다.


삼성물산은 최근 유럽에서 BWRX-300 관련 사업 참여를 늘리고 있다.


이달에는 GE 버노바 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와 함께 스웨덴 스투드스빅에서 추진되는 SMR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BWRX-300 4기를 건설해 약 1.2GW의 발전용량을 확보하는 내용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삼성물산은 스웨덴뿐 아니라 폴란드 등 유럽 지역에서 추가 BWRX-300 사업 참여 기회를 찾을 예정이다.


김정욱 삼성물산 해외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물산은 GVH와 함께 BWRX-300 배치를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최근 스웨덴 스투드스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GE 버노바, 히타치, SGE와 함께 유럽 SMR 사업의 새로운 장을 열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