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공유·김고은 히트작 '도깨비', 10년 만에 뮤지컬로 재탄생

2016년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20.5%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tvN 드라마 '도깨비'가 뮤지컬 무대 위로 올라온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23일 김은숙 작가 및 스튜디오드래곤과 드라마 '도깨비'의 뮤지컬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라이브러리컴퍼니는 국내외 뮤지컬 공연화 권리 일체를 확보했으며, 기획·개발부터 글로벌 제작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도깨비'는 tvN 개국 10주년 특별 기획으로 2016년 첫 전파를 탔다. 불멸의 생을 살아가는 도깨비 김신(공유 분)이 자신의 삶을 끝낼 수 있는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분)을 만나고, 저승사자(이동욱 분)와 함께 펼쳐가는 낭만 설화는 방영 내내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켰다. 자체 최고 시청률 20.5%(16회,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를 찍으며 수많은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tvN


라이브러리컴퍼니는 '도깨비' 뮤지컬을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콘텐츠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원작이 가진 한국적 설화와 정서는 그대로 유지하되, 삶과 죽음, 사랑과 운명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더욱 부각시켜 전 세계 관객이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대극장 무대에 어울리는 음악과 무대 미학을 접목해 동서양의 경계를 초월하는 작품으로 완성하겠다는 포부다.


이번 판권 확보는 라이브러리컴퍼니가 진행해 온 대극장 라인업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형 뮤지컬 낭독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 연말 공개 예정인 네이버 웹툰 원작 뮤지컬 '현혹'에 이어 '도깨비'까지 확보하면서, 흥행 원작 기반 대극장 뮤지컬 포트폴리오를 본격 구축하게 됐다.


김명은 라이브러리컴퍼니 총괄 대표는 "'도깨비'는 이미 전 세계 관객에게 사랑받은 IP인 만큼, 원작의 정서를 지키면서 무대만이 전할 수 있는 감동을 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및 세계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슈퍼 IP를 라이브 콘텐츠로 가장 잘 구현하는 글로벌 IP 스튜디오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드라마에서 뮤지컬로 새롭게 태어나는 '도깨비'가 무대 위에서 어떤 모습으로 관객을 만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