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국중박 분장놀이'서 대상 수상자가 재현한 '백자 잉어 연적' 특별 전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3일부터 10월 22일까지 한 달간 '백자 잉어모양 연적'을 상설전시관 3층 분청사기·백자실에서 특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이달 19일 열린 '2026 국중박 분장놀이'에서 대상을 받은 전은슬씨의 작품이 화제를 모으면서 마련됐다. 전은슬씨는 오른팔에 파란색 물결을 그려 넣어 연적의 특징을 살리고 잉어가 펄떡거리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백자 잉어모양 연적'은 2021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조선시대 유물이다. 그동안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유물이었지만, 이번 분장놀이 대상 수상을 계기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백자 잉어모양 연적' /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이 유물은 옛이야기 속 잉어가 거센 물살을 헤치고 등용문을 뛰어넘어 용으로 변한다는 전설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취업 준비 중인 대상 수상자의 처지와 힘차게 도약하는 잉어의 이미지가 겹쳐지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국중박 분장놀이' 대상작에 영감을 준 '백자 잉어모양 영적'을 직접 관람하면서 분장으로 재해석된 모습과 실제 유물을 비교해보는 즐거움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6 국중박 분장놀이' 대상 수상자 전은슬씨가 '백자 잉어모양 연적'을 재현한 모습. / 국립중앙박물관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