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이 에티오피아에 차량 조립공장을 짓고 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는 10월 공장 건설을 시작해 2027년 상반기부터 토레스 EVX와 무쏘 EV 등을 연간 1000대 규모로 생산하고, 에티오피아를 거점으로 케냐와 우간다 등 주변국까지 수출할 계획이다.
KGM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에티오피아 B&C 매뉴팩처링 그룹(B&C), 영산글로넷과 에티오피아 KD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황기영 KGM 대표이사와 브루크 B&C 대표이사, 정찬범 영산글로넷 사장, 케펠렝 암타타우 우르가트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 전권공사 등이 참석했다.
KD는 완성차를 그대로 수출하는 대신 부품이나 반조립 상태로 보내 현지에서 차량을 조립·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에티오피아에 KGM 차량을 생산하는 KD 조립공장을 구축하고 현지 판매와 수출까지 협력한다.
공장은 오는 10월 착공해 2027년 상반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KGM은 토레스 EVX와 무쏘 EV 등 전기차를 중심으로 연간 1000대가량의 차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조립된 차량은 에티오피아 내수시장뿐 아니라 주변 동아프리카 국가에도 판매된다.
사업 파트너인 B&C는 공장 부지와 인프라를 확보하고 생산시설 건설과 현지 사업을 맡는다. B&C는 에티오피아에서 건설과 알루미늄 제조 등 여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영산글로넷은 공장 설계와 기술 컨설팅, 엔지니어링 지원, 생산설비 공급 등 생산시설 구축을 지원한다.
특히 KGM과 B&C는 에티오피아를 동아프리카 수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생산한 차량의 판매 지역을 소말리아와 케냐, 우간다, 르완다, 지부티 등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KGM은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KD 방식의 해외 생산거점을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연내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에서도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GM 황기영 대표이사는 "이번 에티오피아 KD 사업 진출에 이어 연내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에서도 KD 사업을 확대하는 등 신흥 시장 진출과 국가별 신모델 출시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