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복통에 응급실 갔다 왔더니"... 편의점 점주 '월급 10% 차감' 통보 논란

응급실에 실려 간 편의점 알바생에게 점주가 임금을 삭감하겠다고 통보해 논란이 일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편의점 알바생과 점주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며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알바생 A 씨는 새벽 시간 극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A 씨는 점주에게 문자를 보내 "새벽에 몇 시간 동안 배가 너무 아파 응급실에 갔다"며 출근이 불가능한 상황을 알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 씨는 급성 췌장염 의심 소견으로 수액 치료를 받았고, 초음파 검사 결과 복부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A 씨는 대학병원에서 CT 촬영을 권유받아 부모와 함께 병원으로 이동할 계획이라며 당일 출근하지 못하는 점을 사과했다.


점주는 "뭐죠? 당일 통보? 그만두신다는 거죠?"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어 "죄송하지만 수습 기간 10% 차감은 해야 할 것 같다. 다음 달 월급에서 차감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점주는 추가로 "제가 면접 때 이런 식으로 결근하는 건 절대 안 된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몸 관리는 자기가 알아서 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점주는 "출근 몇 시간 전에 상의도 아니고 통보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이렇게 결근하면 일할 사람이 없어 제가 메워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점주는 "저희 손해 본 건 책임지실 건가요?"라며 A 씨를 압박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점주는 "8·9월 둘 다 10% 차감하겠다"며 두 달치 임금 삭감 의사를 거듭 밝혔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양측으로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알바생의 갑작스러운 결근에 객관적인 증빙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진단서도 함께 첨부해야 한다", "거짓말하면서 펑크 내는 사람들 때문에 그런 듯"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점주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누리꾼들은 "전 달 일한 거까지 차감한다니. 법이 무섭지 않은가", "아프다는 핑계로 쉽게 그만두는 사람이 많은 것도 알겠는데 저 문자 내용은 완전히 응급 상황인데 저런 반응을 한다고? 신고당해도 할 말 없다"라며 점주의 대응을 강하게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