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현대로템, 대만 타오위안 철도 또 뚫었다... 세 번째 도시철도 사업 수주

현대로템이 대만 타오위안 도시철도 그린라인 연장선에 전동차와 전력공급시스템을 공급한다. 기존 그린라인 본선과 브라운라인에 이어 타오위안에서만 세 번째 도시철도 사업에 참여하며 현지 철도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23일 글로벌 철도 전문매체 레일웨이 가제트 인터내셔널(Railway Gazette International)에 따르면 현대로템과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타오위안 MRT 그린라인 연장선 철도 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


그린라인 연장선은 타오위안 바더 지역에서 중리 남부를 거쳐 중리역까지 이어지는 총 7.2㎞ 구간이다. 5개 역이 새로 들어서며 이 가운데 1곳은 지상, 나머지 4곳은 지하에 건설된다. 사업은 올해 4분기 시작해 약 7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대만 타오위안 그린라인 차량기지에 도착한 현대로템 무인경전철 초도 편성 /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에서 전동차와 전력공급시스템을 맡는다. ST엔지니어링은 전체 사업관리와 시스템 통합을 주도하고 관제·통신·자동요금징수시스템, 승강장 스크린도어 등을 공급한다. ST엔지니어링의 계약분은 7억5000만싱가포르달러(약 7937억원)다. 현대로템의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업까지 더해지면서 현대로템은 타오위안에서 그린라인 본선과 브라운라인, 그린라인 연장선 등 3개 도시철도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현대로템이 타오위안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18년이다. 당시 타오위안시 정부가 발주한 그린라인 무인경전철 사업을 수주해 2량 1편성으로 구성된 차량 총 80량과 통신·자동요금징수시스템 등 철도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첫 차량은 2024년 말 현지에 도착했으며 전체 차량은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올해에는 타오위안 브라운라인 사업도 추가했다. 브라운라인은 타오위안에서 구이산을 거쳐 신베이시 후이룽까지 연결되는 총 11.4㎞ 노선으로 지하 5개, 고가 3개 등 8개 역이 들어선다. 현대로템은 2량 1편성 무인전동차 15편성과 750V 직류 제3궤조 방식 전력공급시스템을 공급한다.


대만 내 다른 지역에서도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약 4200억원 규모의 타이중 블루라인 무인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타이중 블루라인은 총 24.78㎞에 20개 역으로 조성되며 현대로템은 3량 1편성 전동차를 공급한다.


현대로템이 대만 철도청에 공급한 통근형 전동차 / 현대로템


앞서 현대로템은 대만 철도청 통근형 전동차 520량을 공급했으며 가오슝 레드라인과 타이베이 메트로 등에도 철도차량을 납품했다. 대만 철도청 전동차는 2023년 전량 납품을 마치고 52개 전 편성이 영업운행에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