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인증사진 찍더니 꽃 가격표를 뒤죽박죽... 무인 꽃집에서 벌어진 황당한 장난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한 꽃집에서 여학생 4명이 가격이 다른 꽃들을 고의로 뒤섞어 놓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SNS 스레드에 무인 꽃집을 운영하는 업주 A씨가 매장 내부의 CCTV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며 피해 사실을 알렸다.


A씨가 공개한 영상 속 여학생 4명은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진열된 꽃을 하나씩 손에 들고 인증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사진을 찍은 후 꽃을 제자리에 돌려놓지 않고 가격대가 전혀 다른 진열대에 옮겨 꽂았다는 점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CCTV 화면에는 학생들이 여러 개의 꽃다발을 들고 매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서로 다른 진열대에 꽃을 꽂아 놓고 웃으며 장난치는 장면이 선명하게 기록됐다.


A씨는 "우측에는 4900원짜리 꽃을, 좌측에는 9900원짜리 꽃을 구분해 진열해 놓았다"며 "학생들이 9900원짜리 꽃을 4900원 상품 진열대로, 4900원짜리 꽃은 9900원 상품 진열대로 일부러 옮겨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꽃다발을 하나씩 잡고 사진을 찍은 뒤 다른 곳에 꽂아놓고 그대로 나갔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이 떠난 후 매장을 방문한 손님들은 4900원 진열대에 놓여 있던 9900원짜리 꽃을 골라 결제했다. 결과적으로 A씨는 꽃 가격 차액만큼 손실을 입게 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입장할 때부터 행동이 너무 자연스러웠고, 꽃들이 어디에 진열돼 있는지 잘 아는 것처럼 보였다"며 "들어오면서부터 꽃을 다른 금액 자리에 계속 뒤죽박죽 바꿨다. 


사진을 다 찍고도 제자리로 복구하지 않고 그냥 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사태에 대비해 CCTV를 해상도가 높은 것으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잘못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내가 살다 살다 이런 경우 없는 학생들은 처음 봤다. 죄가 가볍지 않다. 업무방해죄다"라며 "도대체 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냐. 내일 당장 경찰에 신고하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금융치료 확실히 해줘야 한다", "사리 분별이 어려운 나이로 보이지도 않는다", "사진만 봐도 열 받는다", "무인 가게를 하면 저런 사람들 꼭 있다", "제대로 혼 내서 저 행동이 잘못됐다는 걸 알려줘야 한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