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아시안게임 남북대결에 '짝퉁 김정은' 출몰... 북 응원단 향하다 제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남북대결이 펼쳐진 경기장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흉내 낸 인물이 나타나 소동이 빚어졌다.


지난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남북대결 현장에 김 위원장 특유의 헤어스타일과 검은색 인민복 차림을 한 남성이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콩 출신 풍자 예술가로 알려진 '하워드 엑스'는 경기 시작 전부터 관중과 현장 보안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하워드 엑스 인스타그램


그는 경기 도중 북한 응원단이 자리 잡은 응원석 쪽으로 접근을 시도했다. 현장 충돌을 우려한 일본 경찰이 즉각 출동해 그의 진입을 제지했고, 경기장 내 다른 구역으로 이동 조치했다. 그는 경찰에 이끌려 퇴장하는 와중에도 북한 응원단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일본 내 조총련계 인사를 만나러 왔다고 주장하며 "이들은 일본에 살면서 북한 학교에 다니고 온갖 프로파간다와 헛소리로 북한에 세뇌를 당하고 있다"며 "세뇌의 고리를 깨부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나를 본 사람들이 인터넷, SNS에서 나를 찾아보고 웃게 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게 그런 것이다. 지도자를 보고 웃을 때 모든 공포가 사라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