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팀장의 지나친 '먹여주기' 행동에 괴로움을 호소하는 남성 신입사원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6일 직장인 커뮤니티에 '팀장님이 자꾸만 먹여줍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등장했다. 이직 4주 차인 남성 직원 A씨가 올린 이 글은 같은 남성인 팀장의 독특한 행동으로 인한 불편함을 담고 있었다.
A씨는 건장한 남성임을 밝히며 남성 팀장이 가끔 자신의 입에 직접 음식을 넣어줘 견디기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입사 첫날 열린 환영 회식에서부터 이런 상황이 시작됐다. 팀장은 쌈을 크게 싸더니 A씨 쪽으로 손을 내밀며 입을 벌리라고 요구했다.
A씨는 당연히 접시나 손에 쥐여줄 것으로 예상하고 손을 내밀었지만, 팀장은 끝까지 직접 입에 넣어주겠다고 고집했다.
고기를 굽던 중 두 남성이 한 명은 입을 벌리고 다른 한 명은 음식을 넣어주는 상황이 연출됐고, A씨는 소름이 돋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차라리 와사비가 든 복불복 게임이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분위기를 깨지 않으려 억지로 받아먹었지만 기분이 이상하고 입맛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행동이 반복된다는 점이다. A씨는 처음에는 환영의 표현을 격하게 하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한두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점심 식사로 돈가스를 먹으러 갔을 때도 팀장은 자신의 포크로 음식을 찍어 A씨 입에 밀어 넣었다. 사무실에서 간식을 먹을 때도 과자를 직접 A씨 입에 넣어주는 행동이 이어졌다.
같은 팀 여직원은 A씨에게 팀 내에서 A씨와 팀장만 남성이고 오랜만에 들어온 막내라서 팀장이 옛날 사람 특유의 과한 애정 표현을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여직원은 시간이 지나면 그러지 않을 수 있으니 수습 기간이 끝날 때까지 참아보라고 조언했다.
A씨는 그 부분만 제외하면 팀장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며, 상대방이 상처받지 않게 이런 행동을 거절할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이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윗사람이 쌈을 싸서 먹여주는 것은 애정과 특별한 아낌의 표시라는 반응부터, 손으로 받아서 직접 먹으라는 조언, 본인이 싫고 불편하다면 표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어린 조카처럼 보이나 보다는 추측과 함께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이 때로는 정답이라는 댓글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