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체 인구 10명 중 3명이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하는 고령자 비중 역시 전체 취업자의 13%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지난 21일 일본 총무성이 '경로의 날'을 맞아 발표한 인구 추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3624만 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만 명 늘어난 수치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9.6%에 달했다. 일본의 고령자 수가 늘어난 것은 2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새로 65세에 진입한 인구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장기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일터를 지키는 고령층 규모도 커졌다. 전체 취업자 중 65세 이상 비율은 13.8%로, 약 7명 중 1명꼴이다.
고령 취업자 수는 22년 연속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취업률은 65~69세가 54.5%, 70~74세가 36.2%, 75세 이상이 12.6%로 모든 구간에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임원과 자영업자를 제외한 고령 근로자 586만 명의 고용 형태를 살펴보면 비정규직 비중이 컸다.
파트타임과 아르바이트, 계약직 등 비정규직은 446만 명으로 10년 전보다 178만 명 늘었다. 같은 기간 정규직은 47만 명 증가한 140만 명이었다.
일하는 노인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업종은 도소매업으로 131만 명을 기록했고, 의료·복지 분야가 122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종사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가장 큰 분야는 농림업으로, 50.6%에 달해 절반을 웃돌았다.
인구 4000만 명 이상인 전 세계 39개국 가운데 일본의 고령화율은 단연 1위다. 일본(29.6%)에 이어 이탈리아가 25.6%, 독일이 24.2%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