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김윤아 "세월호 보도 끝까지 봤다...울면서 '타인의 고통' 작업"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가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음악 작업 과정에서 느꼈던 복잡한 감정을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EBS 다큐멘터리 시리즈 '시대목격'은 김윤아의 29년 음악 여정을 조명했다. 그는 대중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노래의 힘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김윤아는 "타인의 고통을 가늠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다루는 게 너무 어렵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4집 '타인의 고통' 작업 당시 굉장히 힘들었다, 많이 울면서 일했다"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EBS '시대목격'


김윤아는 세월호 참사 당시를 떠올리며 "그 뉴스를 끝까지 다 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나 구조팀이 아무것도 못 하는 모습, 그리고 계속 바뀌는 보도 내용을 지켜봤다"라고 전했다. 이어 "너무 아이들이었으니까, '지금 해야 할 음악이 따로 있다'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렇게 '타인의 고통'이라는 앨범이 탄생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김윤아는 창작자로서의 고뇌도 드러냈다. 그는 "어떨 때는 '내가 이런 뉴스에 기생해서 음악을 만드는 게 아닌가, 나의 교활한 부분일까'라고 자신을 의심하기도 한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EBS '시대목격'


2016년 발매된 김윤아 작사·작곡의 '타인의 고통'은 개인이 행복을 누리려면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사회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솔로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