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EV9·EV5 이어 EV3까지... 기아, 필리핀서 '전기차 라인업' 확대한다

기아가 국내에서 생산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를 필리핀에 출시했다. 대형 EV9과 준중형 EV5에 이어 200만페소 미만 EV3까지 투입하면서 현지 전기차 라인업을 아래 차급으로 넓혔다. 다음 달에는 전기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도 추가할 예정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필리핀은 지난 21일 EV3를 현지에 공식 출시하고 예약을 시작했다. 고객 인도는 오는 10월 1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필리핀에 출시된 EV3의 가격은 189만8000페소다. 특히 다음 달 31일까지는 출시 기념 가격인 186만8000페소가 적용된다. 현재 기아가 필리핀에서 판매하는 EV5의 시작 가격 231만8000페소와 비교하면 약 42만페소 낮다. 대형 전기 SUV EV9은 598만8000페소에 판매되고 있다.


EV3 / 기아


EV3가 합류하면서 기아는 필리핀 전기차 라인업의 가격대와 차급을 아래쪽으로 넓혔다. 지난해까지 EV9을 중심으로 전기차를 판매하던 기아는 지난 4월 마닐라 국제오토쇼에서 EV5를 출시한 데 이어 약 5개월 만에 EV3를 추가했다. EV5는 출시 당시 기아의 필리핀 전기차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이었지만, 이번 EV3가 그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필리핀에 공급되는 EV3에는 58.3kWh 배터리와 전륜 구동 방식의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최고출력 204마력(PS), 최대토크 283Nm의 성능을 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현지 NEDC 기준 최대 511㎞다.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9분이 걸린다.


차체는 전장 4300㎜, 전폭 1850㎜, 전고 1560㎜의 소형 SUV다. 실내에는 12.3인치 계기판과 5.3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연결한 약 30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어댑티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유지 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 운전자 보조 기능도 갖췄다.


필리핀에 투입되는 EV3는 국내 생산 모델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기아는 경기도 광명 오토랜드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광명 EVO 플랜트'에서 EV3를 생산하고 있다. 2024년 문을 연 광명 EVO 플랜트는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현재 EV3와 EV4를 생산하고 있다.


기아 필리핀은 오는 10월 전기 PBV인 PV5도 현지에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화물 운송을 겨냥한 PV5 카고를 투입해 승용 전기차에서 상용 전기차로 영역을 넓힌다.


PV5 / 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