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직접 해쳐야겠다"... 스토킹 가해자 찾아간 30대 여성

스토킹 피해를 당한 30대 여성이 가해자의 구속영장 심사 불출석에 불안감을 느껴 직접 흉기를 들고 찾아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A씨를 살인예비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21일 오후 8시17분께 안양시 만안구에 있는 50대 남성 B씨의 주거지를 찾아가 문을 부수고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흉기를 소지한 상태였으나 B씨가 외출 중이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범행 직후 신변보호용으로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스스로 자수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이처럼 극단적 행동에 나선 배경에는 가해자 B씨의 영장실질심사 불출석이 있었다. B씨는 스토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전날 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A씨는 극심한 불안감을 느꼈고 "직접 해쳐야겠다"는 생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최근 술자리에서 처음 만난 사이다. B씨는 술자리 이후 A씨의 집을 따라가 방충망을 훼손하는 등의 스토킹 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A씨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응급입원 조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