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추석 연휴 일본 여행객 어쩌나... '이 병' 환자 10년 만에 최다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한 국민들이 비상이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인 일본에서 홍역 환자가 10년 만에 최다 수준으로 발생하면서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1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일본에서 홍역 환자가 549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전염력이 극히 강하다.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의 확률로 감염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과 기침, 콧물, 결막염이 나타나며 전신에 발진이 동반된다. 특히 영유아나 임신부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폐렴이나 뇌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악화될 위험성이 높다. 이에 홍역 예방접종(MMR)을 2회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이력이 불명확한 여행객은 출국 전 반드시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일본의 감염병 상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도 예년보다 크게 앞당겨졌다.


올해는 34주 차에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돼 평년 대비 5주나 빨라진 상황이다. 따라서 축제장이나 다중이용시설 등 사람이 밀집한 장소를 방문할 때는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준수가 필수다.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동남아시아로 여행을 계획한 이들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 베트남과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에서는 뎅기열 등 모기매개감염병 감염 위험이 상존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모기 기피제를 3~4시간마다 사용하고 밝은색 긴팔 옷을 착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입국 시 모기에 물린 흔적이 있거나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다면 검역관에게 즉시 신고해 무료로 뎅기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중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조류독감으로 알려진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


가금류 농장이나 생가금류 시장 방문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광둥성과 광시좡족자치구, 쓰촨성, 윈난성, 장시성, 충칭시, 톈진시 등 중국 내 중점검역관리지역을 방문하거나 경유한 경우에는 Q-CODE(검역정보 사전입력 시스템) 또는 건강상태질문서 제출이 의무화돼 있다.


트립닷컴 그룹이 21일 공개한 추석 연휴 여행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추석 연휴(9월 24~27일)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는 일본으로 확인됐다.


도시별로는 오사카가 1위를 차지했으며, 후쿠오카와 도쿄가 뒤를 이었다. 단거리 여행지인 일본이 압도적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의 다낭과 나트랑, 중국 상하이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