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DMZ 지뢰 폭발에 장병 3명 부상... 이 대통령 "치료·회복 지원 다할 것"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추정 사고로 우리 군 간부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부상 장병들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DMZ 수색로 개척 과정에서 지뢰 폭발로 우리 장병 세 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부상 장병들의 빠른 회복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가족분들께서 얼마나 놀라고 걱정이 크실지 마음이 무겁다"며 "정부는 장병들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파주 접경 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 뉴스1


합동참모본부는 21일 "오전 중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MDL(군사분계선) 이남 지점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군 간부 3명이 미상 폭발로 부상을 입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고 발생 시각은 10시 50분쯤으로 확인됐다. 중상자 중 1명은 발목 부위 절단으로 수술이 진행 중이다.


합참 측은 "부상 간부 2명은 유엔사의 협조로 DMZ 안에서 응급헬기를 이용해 후송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경상으로 분류된 간부 1명을 포함해 작전에 참여했던 장병들을 육로를 통해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이들에 대한 정밀 검진과 건강 상태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DMZ 수색로 개척 작전 도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색로 개척 작전은 수풀이 무성해지는 등 지형 변화로 인해 기존 수색로가 아닌 새로운 경로를 정비하는 임무다.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지뢰가 아군이 매설한 것인지 북한군이 설치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합참 관계자는 지뢰 매설 주체에 대한 질문에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아군과 북한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살펴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한편 정치권에서는 최근 북한군의 움직임을 근거로 이번 사고가 북한이 설치한 지뢰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역이 북한군이 지난해부터 올해 초 사이 MDL 남쪽에 조성한 지뢰지대 인근"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