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2일(화)

쥐어뜯은 듯한 아이 머리..."개떡 같다" 항의에 "지각했잖아" 맞선 유명 미용실

13살 소년이 유명 브랜드 미용실에서 헤어 시술을 받은 후 울음을 터트렸다는 사연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는 한 고객 A씨가 "브랜드 미용실에서 아이 머리를 엉망으로 잘라놓고 리뷰에 '개떡 같다'고 썼다며 오히려 화를 낸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지난 18일 13살 아들의 머리를 손질하기 위해 해당 미용실을 방문했다. A씨가 공개한 시술 후 사진 속 아이의 머리는 뒷머리와 옆머리가 고르지 않게 잘려 있었다.


스레드


A씨는 "아이가 미용실 밖으로 나온 직후 울음을 터트렸다"며 "이후에는 오히려 아이가 '모자를 쓰고 다니면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은 A씨 모자가 해당 매장을 여섯 번째 찾은 것이었다. 시술 결과에 실망한 A씨는 미용실 리뷰란에 "다시 다듬어도 개떡같이 잘라줄 것 같아서 아무 말 안 하고 나왔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이에 담당 디자이너가 답글을 작성했다. 디자이너는 A씨가 예약 시간인 오후 3시보다 늦게 도착했으며, 당시 다른 고객의 시술을 진행 중이어서 즉시 응대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또한 뜨는 머리와 뒷부분을 기계로 정리하자고 제안했으나 고객이 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디자이너는 "마무리 모발 정리를 다 해드리지 못한 점은 죄송하다"면서도 "'개떡' 같은 표현은 지나치신 것 같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A씨는 즉시 재반박에 나섰다. A씨는 "정확히 6분 늦었다"며 "늦을 것 같아 샵으로 두 번 전화했지만 모두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기계 사용 거부에 대해서도 "기계로 치지 말고 깔끔하게 잘라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A씨는 댓글을 통해 "보상받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속상한 상황에서 리뷰 답변을 보고 화가 나 하소연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시술 결과 사진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예약 시간에 늦은 것은 잘못이지만 머리를 저렇게 자르는 건 별개의 문제다" "저 상태로 시술을 끝냈다는 게 더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잘라도 이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 등 디자이너의 실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미용업계 종사자라고 밝힌 누리꾼도 "아무리 바쁜 상황이라도 커트를 저런 식으로 마무리하지는 않는다"며 의아해했다.


인턴이나 견습생의 실수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A씨는 "인턴이 아니라 해당 미용실에서 리뷰가 가장 많은 디자이너가 시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아이가 현재는 진정한 상태지만 곧 수학여행을 앞두고 있어 머리를 다시 다듬을 곳을 찾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미용실을 나올 때는 아이가 울었는데, 나중에는 '모자를 쓰고 다니면 된다'며 오히려 나를 위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