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쓰레기통서 아내가 쓰고 버린 생리대 꺼낸 남편... "말려서 다시 쓰면 안 되냐"고 따졌다

쓰레기통에 버려진 아내의 생리대를 꺼내 재사용을 요구한 남편의 충격적인 절약 강요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평소 생리 기간 중 분비량이 많은 편이라 위생과 청결을 위해 생리대를 자주 교체해 왔다고 밝혔다. 


사건은 남편 B씨가 화장실 휴지통을 직접 뒤져 버려진 생리대를 꺼내 들고 오면서 시작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B씨는 피가 거의 묻지 않은 생리대를 A씨 눈앞에 들이밀며 "이건 아무것도 묻지 않은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낭비하냐"며 "이런 것은 햇빛이나 바람에 말려서 다시 써도 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A씨는 생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직전이나 끝 무렵 분비물이 갑자기 샐 것을 대비해 예방 차원에서 미리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분비물이 육안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하루 종일 피부와 밀착된 위생용품을 재사용하라는 요구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A씨는 "자신이 버린 휴지통을 직접 뒤져 사용한 위생용품을 찾아냈다는 행위 자체가 너무나 소름 돋는다"며 "기본적인 위생 관념조차 통하지 않는 상대와 계속 결혼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극심한 공포와 회의감이 든다"고 털어놨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산부인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일회용 생리대는 겉으로 깨끗해 보이더라도 착용 시간 동안 체온과 땀, 미세 분비물로 인해 세균과 박테리아가 급속도로 번식한다. 


이를 건조해 재사용할 경우 질염이나 방광염은 물론 심할 경우 골반염 등 중증 생식기 감염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정기적인 교체가 필수적이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절약이 아니라 심각한 위생 무지와 학대에 가깝다", "화장실 쓰레기통을 뒤졌다는 대목에서 할 말을 잃었다", "상식 밖의 행동을 하는 사람과는 대화로 문제를 풀기 어렵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