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1394억·HD현대삼호 865억 지급
5개 계열사, 1~3차 협력사 대금 현금성 결제
HD현대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자재대금 3762억원을 최대 12일 먼저 지급한다. 명절을 앞두고 귀향비와 상여금 등 자금 수요가 커지는 협력사의 유동성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HD현대는 협력사에 지급할 자재대금 3762억원의 지급일을 회사별로 당초 예정일보다 최대 12일 앞당긴다고 17일 밝혔다.
계열사별 지급액은 HD현대중공업이 1394억원으로 가장 많다. HD현대삼호 865억원, HD현대일렉트릭 711억원,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부문 388억원, HD현대마린엔진 266억원, HD현대마린솔루션 138억원 순이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가 지급하는 금액만 2259억원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HD현대는 매년 설과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자재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왔다. 협력사가 임직원 상여금과 원자재 대금 등 명절 전 지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급 시점을 당겼다.
HD현대 관계자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 조기 지급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D현대 5개 계열사는 지난 10일 1·2·3차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위한 공동 협약'도 맺었다. 협력사 대금은 모두 현금과 현금성 수단으로 결제하고 금융·생산성·안전·기술 지원 대상을 공급망 전반으로 넓히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