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박 의원은 추 지사가 당내 주요 인사들을 공개 비판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제 눈의 대들보는 못 보고 남의 눈의 티눈만 보고 있다"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지난 20일 박 의원은 자신의 SNS에 "문제는 추미애 지사!"라는 글을 올리며 추 지사를 직접 겨냥했다. 그는 "민주당의 장동혁이 되지 마시고 민주당의 추미애가 되셔야 한다"며 당내 결속을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과 성공하셔 경기도 추미애도 성공하고 미래의 별이 되십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추 지사가 최근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한 우회적 비판으로 풀이된다.
추 지사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향해 연이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추 지사는 지난 12일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서 대통령을 향해 강하게 질타했다.
추 지사는 "대통령은 이들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왜 이들 세력에게 업혀서 전전긍긍하는 것인가"라며 "왜 민주 영령들을 과거처럼 취급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이곳에 다시 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지사와 김민석 당대표 간의 갈등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비무장지대(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예산 축소 문제를 두고 김 대표가 "일종의 계약 파기"라고 비판하자, 추 지사는 "문화예술이라는 이름이 방만한 운영의 면죄부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맞받아쳤다.
당내에서는 추 지사의 연이은 공개 비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의 이번 SNS 발언은 이러한 당내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