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나경원 "한동훈, 열심히 싸워준 것은 높이 평가... 복당은 별개의 문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 조건으로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21일 나경원 의원은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동훈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넘어가야 될 허들이 몇 개 있다"며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한 의원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각종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김 후보자 낙마하는 데 열심히 싸워줘서 고맙다"며 "열심히 싸운 것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하지만 복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나 의원은 "열심히 싸우는 거랑 당의 복귀랑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같이 섞어서 얘기할 일은 아니다"며 "이런 부분은 따로 논의해야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그는 "당원 게시판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명확한 본인의 해명과 입장 표명은 분명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단순히 당원 게시판에 집단적으로 같은 의견이 동시간대에 올라갔다는 것뿐만 아니라 그 당시에 당원 게시판을 인용해서 당원들의 여론이라는 기사가 굉장히 많이 나왔다"며 "여론 조작에까지 이르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승원 전 후보자의 사퇴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나 의원은 김 전 후보자의 성추행 의혹과 경기도당 당비 횡령 의혹이 전직 보좌관 등을 통해 민주당에 전달됐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첫 번째는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정도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왼쪽) 한동훈 무소속 의원, (오른쪽)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아울러 청와대 인사 라인 교체도 주문했다. 나 의원은 "'만사현통'이라고 하는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비롯한 청와대의 인사 라인의 교체가 필요하다"며 "김 실장이 인사 라인에 안 있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인 인사 라인"이라고 주장했다.


'가장 먼저 바뀔 사람'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김 실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책임론을 제기했다. 나 의원은 "전직 보좌관들이 당에 수차례 제보하고 건의했는데 바뀌지 않고 인사청문회안이 적격 통과되고 곧 임명할 것 같으니까 이들이 언론사에 보도하겠다고 한 것 아니냐"며 "김 대표 역시 책임을 져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이 언제 보고를 받았는지 이제는 답해야 된다"며 "보고받고도 왜 뭉갰는지, 사실 이런 탄원서를 보고받기 전에 김 대표는 자체 조사를 했어야 된다"고 했다.


나 의원은 김 전 후보자의 경기도당 당비 관련 의혹을 거론하며 "자체 감사도 하지 않았다"며 "김 대표 책임은 이러나저러나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