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스가 K팝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를 앞세운 신제품 광고가 백인우월주의 단체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즉각 사과에 나섰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컨버스가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광고 이미지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광고는 지난달 27일 전 세계에 출시된 '척 70 X' 운동화 홍보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에스파 카리나가 모델로 참여했다.
문제가 된 사진에는 특정 조명 효과가 적용됐는데, 일부 이용자들은 이것이 큐클럭스클랜(KKK)이 착용했던 뾰족한 흰색 두건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KKK는 과거 흰색 두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흑인을 향한 폭력과 테러를 자행해온 백인우월주의 단체다.
사진 속 매달린 운동화 한 켤레 역시 린치 희생자를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온라인에서 이러한 반응이 확산되자 컨버스는 신속하게 대응에 나섰다.
컨버스는 해당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서 삭제했으며, 다른 플랫폼에 게시된 동일 사진도 내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컨버스는 금요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이런 일은 발생하지 말아야 했다"며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은 "이 이미지가 왜 깊이 유감스러운지 이해하며 우리의 잘못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BBC는 이번 캠페인에 한국 가수이자 K팝 그룹 에스파의 멤버인 카리나가 모델로 참여했으며, 여러 광고에서 해당 신발을 착용한 모습으로 등장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