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0회까지 3루를 향해 내달려 올 시즌 KBO리그 첫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한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야구팬들이 뽑은 8월의 '씬-스틸러'로 선정됐다.
21일 CGV는 KBO와 함께 진행하는 'CGV 씬-스틸러상'의 2026년 8월 수상자로 오스틴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상자는 100% 팬 투표로 결정됐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오스틴은 전체 6801표 가운데 2546표를 얻어 37.4%의 득표율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KIA 타이거즈 이호연이 2093표(30.8%), 키움 히어로즈 김재현이 1524표(22.4%), KT 위즈 김현수가 638표(9.4%)로 뒤를 이었다.
팬들의 선택을 받은 장면은 지난달 25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나왔다.
오스틴은 이날 안타와 2루타, 홈런을 기록한 뒤 연장 10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중견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날린 그는 그대로 3루까지 내달려 사이클링히트를 완성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나온 첫 사이클링히트였다. 오스틴은 이 기록으로 LG 외국인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특히 마지막 3루타는 단순히 개인 기록을 완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기 흐름을 바꾸는 장면으로 이어지면서 8월 씬-스틸러상 후보에 올랐다.
경쟁한 후보들의 장면도 만만치 않았다.
김재현은 지난달 23일 KIA전 9회말 2사 만루에서 KBO리그 통산 9번째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이기도 했다.
이틀 뒤인 25일에는 이호연이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회말 2사 만루 대타로 나서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KBO리그 역대 두 번째 대타 끝내기 역전 만루 홈런이었다.
김현수는 같은 날 두산 베어스전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전 동료 정수빈의 얼굴에 묻은 흙을 털어주는 모습으로 후보에 올랐다. 홈런과 대기록뿐 아니라 경기 중 나온 스포츠맨십까지 후보에 포함된 셈이다.
CGV와 KBO는 지난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LG의 경기에 앞서 시상식을 열었다. 오스틴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씨네드쉐프 무비&다이닝 패키지가 전달됐다.
'CGV 씬-스틸러상'은 KBO리그 경기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만든 주인공을 팬 투표로 선정하는 상이다. 선수뿐 아니라 응원단과 구단 스태프, 진행요원 등 야구장에서 활동하는 구성원 모두가 후보가 될 수 있다. 지난 7월에는 롯데 자이언츠 손성빈이 수상했다.
CJ CGV 고재수 시네마사업본부장은 "오스틴 선수의 사이클링히트는 기록의 의미를 넘어 팬들에게 오래 기억될 짜릿한 순간을 선사했다"며 "앞으로도 CGV는 KBO와 함께 스포츠가 선사하는 감동과 재미를 극장에서 더욱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