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9월 1~20일 수출 78.3% 폭증 714억달러... 역대 최대 신기록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3배 이상 폭증하면서 이달 1~20일 한국 수출이 동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 현황 잠정치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71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3%(313억 6000만 달러)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 역시 46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24억 3000만 달러) 대비 89.8% 늘어났다.


이번 수출 호조의 일등 공신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9.4% 급증한 341억 달러를 기록해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7.8%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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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품목 중에서는 석유제품(47.8%)과 승용차(9.3%) 수출이 증가세를 나타냈고, 무선통신기기는 0.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주요 교역국 전반에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졌다. 대만(128.5%), 미국(118.0%), 중국(113.8%)으로의 수출이 2배 넘게 급증한 가운데 베트남(44.8%), 유럽연합(37.0%)도 일제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48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7%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반도체(88.8%), 반도체 제조장비(55.6%), 원유(37.3%) 수입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석유제품은 24.8% 감소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27.9% 늘었다. 수입 대상국별로는 중국(48.7%), 일본(31.6%), 미국(29.5%), 유럽연합(16.7%) 등이 증가했고 호주는 13.7% 줄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출이 수입을 큰 폭으로 웃돌면서 이 기간 무역수지는 23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 무역수지는 지난 8월까지 1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월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8.7% 늘어난 982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1020억 달러), 7월(990억 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로, 15개월 연속 동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당시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09.0% 증가한 466억 5000만 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8월 무역수지 역시 347억 5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