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한국서 배운 전기차 정비, 자국서 바로 쓴다... 현대차 8개국 서비스 인재 28명 초청 교육

현대자동차가 해외 자동차 정비 인재를 국내로 불러 전기차와 배터리,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미래차 정비 기술을 교육했다.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자국 현대차 정비 거점에서 업무를 시작하고, 강사들은 현지 교육기관에서 현대차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네팔과 인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튀르키예, 폴란드, 싱가포르 등 8개국에서 선발된 서비스 인재 28명이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국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참가자는 현대차와 산학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현지 정비기관의 학생 18명과 교육 강사 10명이다. 현대차는 매년 해외 산학협력기관의 우수 인재를 국내로 초청해 정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현대차 천안 글로벌러닝센터에서 전기차 정비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 현대자동차


올해 교육에서는 전동화 차량과 첨단 전자장비에 초점이 맞춰졌다.


참가자들은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현대차 천안 글로벌러닝센터에서 전기차의 기초 작동 원리부터 배터리와 차량 통신, 충전 시스템 등을 배웠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대한 교육도 이뤄졌다.


단순 이론 교육에 그치지 않고 실제 부품과 정비 장비를 직접 다루는 실습 과정도 포함됐다. 전기차 보급이 늘고 차량의 전자·소프트웨어 기술이 복잡해지면서 해외 서비스 현장에서 필요한 정비 역량도 함께 높이겠다는 취지다.


교육 이후에는 자동차 생산과 서비스 과정을 직접 확인하는 일정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이 현대차 천안 글로벌러닝센터에서 전기차 정비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 현대자동차


참가자들은 지난 17~18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와 현대차 아산공장, 고양하이테크센터,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등을 찾았다.


철강 생산에서 완성차 제조, 차량 정비와 브랜드 체험까지 자동차가 생산돼 고객에게 전달된 이후 관리되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교육에 참여한 강사 10명은 자국 자동차 정비 교육기관에서 현대차 특화 커리큘럼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배운 전기차와 첨단 차량 정비 기술을 현지 교육생들에게 다시 전달하는 방식이다.


학생 18명은 자국 내 현대차 정비 거점에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국내 교육이 해외 서비스 인력을 확보하고 현지 정비 품질을 높이는 과정으로 연결되는 셈이다.


우수 교육생에게는 현대차 해외 판매·서비스 거점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이 현대차 천안 글로벌러닝센터에서 전기차 이론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 현대자동차


현대차 글로벌서비스사업부장 강범석 전무는 "우수한 글로벌 학생들을 서비스 인재로 육성하는 일은 곧 전세계 고객들이 현대차를 더 신뢰하게 만드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산학협력을 통해 미래 서비스 인재들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현지 교육기관과 해외법인, 딜러사와의 산학협력을 확대해 해외 서비스 인력 양성과 정비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