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트럼프 "이란 관련 중대 결정 단계... 곧 큰일 일어날 것"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부터 경제 제재, 대화까지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곧 중요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이란을 압박했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의 트레이 잉스트 수석 해외특파원과 전화 인터뷰에서 "결정 단계에 와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매우 큰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잉스트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옵션으로 대규모 군사작전, 경제 압박, 협상을 통한 합의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하지만 군사적 긴장감을 조성하면서도 대화의 문은 열어뒀다. 그는 이번 주 뉴욕 유엔총회 기간 중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마도 열려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양국 긴장은 예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면서 다시 증폭되고 있다. 후티가 미사일과 드론으로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공격하자 미국은 중동지역 예기치 못한 전쟁 확산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 측과도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후티가 미군과는 교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무부는 중동 정세 긴장 심화에 따라 현지 미국인들에게 경각심을 높이고 항공편 결항이나 영공 폐쇄 같은 이동 제약 상황에 대비할 것을 요청하는 안전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맞서 이란도 대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란군은 추가 타격이 있을 경우 중동 주둔 미군 시설과 미국의 핵심 이익 기반 시설에 계속해서 보복 공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 우방국들도 충돌 당사자로 취급하겠다고 위협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할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실제 회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