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수)

최고 72층·2203가구로 짓는다... 삼성물산, 1.8조 성수3지구 수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공사비 1조8275억원 규모의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3지구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최고 72층, 2203가구 규모의 초고층 단지로 조성되는 사업으로, 삼성물산은 글로벌 설계사와 손잡고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주거단지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1일 삼성물산은 성수3지구 재개발 조합이 지난 19일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성수3지구 재개발은 서울 성동구 성수2가1동 572-7번지 일대에 공동주택과 업무·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동주택은 최고 72층, 11개동, 총 2203가구 규모로 계획됐다. 공사비만 1조8275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래미안 레비르 성수' 조감도 /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레비르 성수(RAEMIAN REVIR SEONGSU)'를 제안했다. '레비르'는 절대적 가치의 영역을 뜻하는 스웨덴어에서 따왔다.


눈에 띄는 부분은 한강변 입지를 살린 초고층 설계다.


단지에는 최고 250m 높이의 타워가 들어설 예정이다. 외관에는 한강의 흐름과 수면에 비친 빛을 형상화한 입면 디자인을 적용한다.


설계에는 영국 건축설계사 포스터+파트너스가 참여한다. 미국 애플파크를 비롯해 런던 시청사, 홍콩 HSBC 본사, 두바이 ICD-브룩필드 플레이스 등을 설계한 곳이다. 최근 삼성물산이 시공권을 확보한 압구정4구역 재건축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포스터+파트너스의 조망 분석 솔루션 '사이클롭스(CYCLOPS)'를 활용해 주거동 배치와 각 가구에서 바라볼 수 있는 한강 조망 범위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전체 2203가구 가운데 1216가구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성수3지구 조합원은 959명이다.


3면 개방형 파노라마 조망 평면은 1588가구에 적용하고, 침실과 거실·욕실 등 집 안 여러 공간에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평면도 995가구에 제안했다. 펜트하우스에는 최대 9면이 외부로 열린 형태의 평면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강변 2개동에는 24가구 규모의 특화 주거공간 ‘레비르 스위트’도 배치한다.


이곳에는 바닥 구조를 건식화한 '넥스트 플로어(Next Floor)'와 모듈형 욕실 '넥스트 바스(Next Bath)' 등 삼성물산이 개발해온 미래 주거모델 '넥스트홈(Next Home)'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커뮤니티 시설 면적은 약 1만2578평으로, 가구당 약 7.2평 수준이다. 총 102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한강변에는 길이 55m 규모의 연결 시설 '클럽 리버프론트'를 설치하고 수영장과 라운지, 게스트하우스 등을 배치한다. 또 '클럽 레비르'에는 골프클럽과 수영장, 라운지 레스토랑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경 설계에는 미국 조경 디자인업체 SWA가 참여한다. 단지 중앙에 약 1만6000평 규모의 공간을 확보해 정원과 수경시설, 휴게공간 등을 조성한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서울 한강변에서도 대규모 초고층 주거단지 조성이 추진되는 지역이다. 삼성물산은 성수3지구에 초고층 시공 경험과 래미안의 주거 기술을 결합해 한강변을 대표하는 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성수3지구가 지닌 입지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단지 곳곳마다 세심하고 차별화된 설계 요소들을 반영했다"며 "삼성물산이 보유한 초고층 시공 역량과 미래 주거 기술을 바탕으로 성수 한강변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