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도심의 마천루를 배경으로 2층 오픈톱 버스에 앉아 갓 쥐어낸 회전초밥을 맛보는 이색적인 관광 상품이 오는 10월부터 도쿄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도쿄관광한국사무소는 지난 9월 19일, 도쿄 시내에서 2층 오픈톱 버스와 회전초밥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관광 콘텐츠인 '스시 버스(SUSHI BUS)'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스시 버스는 레스토랑 버스 2층에 회전초밥 레일을 설치한 세계 최초의 관광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스시 버스는 도쿄역 인근 가지바시 주차장에서 출발해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긴자, 아사쿠사 등 도쿄의 주요 명소를 약 70분간 순회한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탑승 시간 자체를 즐기는 '푸드 액티비티' 형태로 기획되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스시 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운행 중 버스 안에서 무제한으로 회전초밥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버스 1층 주방에서 셰프가 직접 조리한 초밥은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2층으로 운반된다. 이후 2층 좌석 옆에 설치된 회전초밥 레일을 따라 초밥이 제공되며, 승객들은 운행 시간 동안 원하는 만큼 초밥을 맛볼 수 있다.
2층 좌석은 지붕이 열리는 '오픈톱' 구조로 설계되어 승객들은 탁 트인 시야로 도쿄 도심의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도쿄 시내를 달리는 버스 자체의 독특한 외관은 거리의 행인들에게도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날씨 변화와 다양한 식문화에 대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악천후 시에는 투명한 천창을 닫고 냉난방을 가동하여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또한, 알레르기나 종교적 이유로 식단에 제한이 있는 승객들을 위한 맞춤형 메뉴도 준비했다.
운행 초기에는 1대의 버스를 우선 투입해 20석 한정으로 하루 최대 5편을 운행할 계획이다.
주로 방일 외국인 관광객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식회사 스시 버스와 윌러 어크로스(WILLER ACROSS)가 지난 2024년 4월부터 약 2년 반에 걸친 검증 과정을 거쳐 마침내 실현됐다.
도쿄관광한국사무소 관계자는 "초밥과 도쿄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발상의 스시 버스가 다음 달 운행을 시작하면 방일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도쿄 관광의 새로운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