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한강공원과 서울숲 일대에서 8m 대형 기린 퍼레이드와 20개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서울거리예술축제2026'가 개최된다.
17일 서울문화재단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뚝섬한강공원과 서울숲 일대에서 '서울거리예술축제2026'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프랑스·리투아니아·칠레·슬로베니아·브라질 등 5개국의 해외 작품을 포함해 총 20개 작품이 모두 62회에 걸쳐 진행된다.
8m 높이의 빨간 기린 인형이 등장하는 대형 퍼레이드를 비롯해 차이니즈 폴과 외줄타기, 저글링을 활용한 서커스 공연과 현대무용, 전통연희 등 다양한 장르가 무대에 오른다. 관객과 함께 장소를 옮기며 진행하는 이동형 공연도 마련돼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2003년 '하이서울페스티벌'로 출발했다. 2013년부터 거리예술 특화 축제로 운영 방향을 전환했고, 2016년 '서울거리예술축제'로 명칭을 바꿨다. 지난해까지 서울광장과 청계천에서 개최됐으나 올해 처음으로 뚝섬한강공원과 서울숲으로 무대를 변경했다.
축제는 '아트레킹'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이 걸으며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동반 가족과 일반 관람객을 위해 각각 풀코스와 하프코스 등 4개 추천 코스를 운영한다.
풀코스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시작해 서울숲까지 이동한 뒤 돌아오는 경로다. 하프코스는 서울숲에서 출발해 뚝섬한강공원까지 이동한다. 관람객은 걷거나 따릉이, 한강버스를 이용해 두 공간을 오갈 수 있다.
축제장 6곳에서는 스탬프 투어가 진행된다. 스탬프 4개 이상을 모은 관람객은 자양역 하부 아트레킹 부스에서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올해는 시민 댄스경연대회 '락(樂)을 추다'도 신설됐다. 예선을 통과한 16개 팀이 본선과 결선을 치른다.
댄서 아이키와 안무가 이루다, 이재원 서울윈터페스타 총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사전 모집한 시민 평가단 100명의 평가도 점수에 반영된다.
추석 연휴를 한 주 앞두고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어린이 EDM 파티와 소원 연 만들기, 보물찾기, 추석놀이터 등이 운영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일부 사전예약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처음으로 시민의 일상 공간인 한강과 서울숲으로 무대를 옮겨 시민에게 예술로 즐기는 가을 소풍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