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7일(목)

'머니게임' BJ 파이, 유부남 성추행 고소→1심 무죄에 유언 남겼다

인터넷 방송 플랫폼 '머니게임'과 '피의 게임2'에 출연했던 BJ 파이(본명 강다온)가 성추행 사건 가해자에 대한 1심 무죄 판결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파이는 지난 15일 '파이 오늘 준강제추행 1심 재판날입니다'라는 제목의 인터넷 방송을 통해 당일 받은 판결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방송에서 "오늘 1심 판결이 나왔는데 무죄라고 한다. 어떻게 무죄가 나오냐. 그 사람 죽이고 나도 죽겠다. 아무 것도 못 하지 않냐"라며 극도의 좌절감을 드러냈다.


파이의 지인인 래퍼 케리건메이는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파이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에서 파이는 "메이야. 사랑한다. 조XX 꼭 복수해줄래. 부탁할게. 나 정말 당했고 피해자야. 제발 나 대신 복수해줘"라고 호소했다.


파이 인스타그램


케리건메이는 "친구 BJ파이가 성추행 사건으로 몇년간 소송으로 고통받다가 오늘 선고 결과가 나왔는데 가해자가 무죄랍니다. 얼마나 억울한지 이 말을 남기고 자X 했습니다. 그날 현장에 있었던 증인, CCTV 증거가 명백히 존재하는데 대한민국 법 왜 이럽니까? 조용히 살고 싶어도 칼춤 추게 만드는 병X 같은 나라. 이 억울함 어떻게 해결해야 합니까. 이게 나라입니까?"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파이는 이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의 부친은 16일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통해 딸의 상태를 알렸다. 그는 "어제 다온이가 수면제 20알과 항우울제, 조현병, 안정제 등 7개씩 들어있는 약봉지 30통을 한꺼번에 먹고 술까지 먹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제 재판 결과가 좋지 않아서 안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받고 있다.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한다. 나도 아버지로서 옆에서 케어 잘 하겠다"라며 파이가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2024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파이는 당시 단체 회식을 마친 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의 조수석에 앉아 잠든 채 예약한 숙소로 향했다. 그는 "눈 떠보니 차 안 뒷좌석에 누워 있었고 남성 A씨가 가슴 등 내 신체 부위를 만지고 있었다"라며 누군가 자신의 신체를 만지는 느낌에 깨어났다고 주장했다.


파이 인스타그램


파이는 이상함을 감지하고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다. 그 결과 대리기사로부터 차량 열쇠를 받은 A씨가 호텔을 나가 한 골목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파이는 A씨를 준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유부남인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A씨가 호텔에 먼저 도착한 뒤 차량을 넘겨받아 이동한 정황은 인정했다. 하지만 차량 내부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를 직접 입증할 블랙박스 영상 등 객관적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사건 발생 약 2년 만인 지난 15일 A씨에게 1심 무죄를 선고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