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미·중 정상회담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도 핵심 전략 자산으로 떠오른 AI 반도체 공급망 문제가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테이블에 오른 셈이다.
미국 경제 전문 방송 씨엔비시(CNBC)는 15일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백악관이 아직 공식 초청 명단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황 최고경영자가 워싱턴 방문 일정 중 미·중 정상의 국빈 만찬 자리에 자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황 최고경영자와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왔다. 최근 황 최고경영자가 AI 콘퍼런스 무대 위에서 강연을 진행하던 도중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직접 받아 공개적으로 대화를 나눠 이목을 끌었다. 이번 주에도 두 사람은 AI의 급격한 발전 속도에 우려를 표한 다른 빅테크 기업 경영진의 주장에 나란히 반박하며 정책적 보조를 맞췄다.
특히 AI 산업 생태계와 반도체 수출 통제 문제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다. 황 최고경영자는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도 소수 정예로 꾸려진 기업인 대표단에 이름을 올리며 양국 교섭의 가교 역할을 맡았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만찬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만찬에 뛰어난 미국 기업 지도자들을 대거 초청했다"며 "미국에 실질적 이익을 가져오는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