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RK현대산업개발이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이어 숙대입구역세권 재개발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본사가 있는 용산을 중심으로 개발·정비사업 거점을 잇달아 확보하며 '용산 사업벨트'를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IPARK현산은 지난달 말 대신자산신탁이 개최한 숙대입구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시공사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다.
현장설명회에는 IPARK현산을 비롯해 동부건설, 극동건설, 제일건설, 진흥기업 등 5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사업지는 서울 용산구 갈월동 일대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0층, 5개 동, 총 9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예정 공사비는 약 5400억원이다.
시공사 선정 입찰은 일반경쟁 방식으로 진행되며 컨소시엄 구성은 허용되지 않는다. 입찰보증금은 150억원이며 입찰 마감은 다음 달 8일이다.
IPARK현산이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면서 용산 일대에서 진행 중인 사업과의 연계에도 눈길이 쏠린다.
IPARK현산은 용산에 본사를 두고 HDC아이파크몰을 운영하고 있다. 용산철도병원 부지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시공권도 확보했다.
여기에 숙대입구역세권까지 수주할 경우 용산역 일대에서 숙대입구역으로 이어지는 추가 사업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설계 차별화에도 나선다. IPARK현산은 숙대입구역세권 사업을 위해 글로벌 설계사 SMDP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SMDP는 나인원 한남과 래미안 원베일리 등 국내 주요 주거단지 설계에 참여했다. IPARK현산과는 서울원 아이파크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에 이어 숙대입구역세권에서도 SMDP와 협업을 추진하면서 IPARK현산이 용산 일대 주요 사업에 일관된 고급화 전략을 적용할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