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6일(수)

걷기도 힘들었던 이봉주, 긴 재활 끝 다시 운동화 신고 마라톤 준비 나섰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희귀 질환을 딛고 다시 마라톤에 도전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봉주 씨는 오늘도 달린다. 우리는 런메이트 1부'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은퇴 후에도 계속해서 달리기를 이어가는 이봉주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서 이봉주는 이른 아침부터 외출 준비에 나섰다. 그는 머리를 빗으며 단장을 마치고 간단히 식사를 한 뒤 "다녀올게"라는 말과 함께 집 밖으로 향했다.


유튜브 'SK telecom'


이봉주는 9월 19일 경주에서 개최되는 마라톤 대회를 준비 중이었다.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의 원천을 묻는 질문에 그는 "러닝은 정신력이지. 정신력. 이 정신만 잘 붙잡고 있으면 까딱없다"고 답했다.


러닝 장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봉주는 "나는 그런 욕심 없다"며 "이 두 다리가 정말 비싼 장비라고 할까?"라고 말해 미소를 자아냈다.


그는 은퇴한 지 17년이 지났지만 마라톤을 향한 열정만큼은 현역 시절과 다름없었다. 이봉주는 달리는 중간 자신을 알아보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후배 러너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했다.


영상에서는 이봉주가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리는 장면도 포착됐다. 그는 "절대 신경 안 쓰고 나만의 페이스로 간다"며 기록이나 타인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튜브 'SK telecom'


이봉주의 달리기가 더욱 뜻깊게 느껴지는 건 그가 과거 걷는 것조차 어려울 만큼 힘든 시기를 겪었기 때문이다.


이봉주는 2021년 희소 질환인 근육긴장이상증(디스토니아)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여러 방송과 콘텐츠를 통해 목이 90도 가까이 꺾일 정도로 심각한 증상이 알려지며 많은 사람의 걱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봉주는 긴 치료와 재활 과정을 거쳐 다시 운동화 끈을 조였다. 영상에는 그가 과거의 고통을 극복하고 러너들과 함께 뛰며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이봉주는 이번 도전을 통해 마라톤 완주를 넘어 '다시 달릴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