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원숙이 20여 년 전 불의의 사고로 먼저 떠나보낸 아들을 향한 회한과 함께배우 박원숙이 2003년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낸 외아들에 대한 회한을 털어놓으며 손녀에게 아낌없이 베풀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는 지난 15일 박원숙이 출연한 영상이 올라왔다. 박원숙은 영상에서 20여 년 전 교통사고로 외동아들을 잃은 이후 삶과 연기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연기가 좋아서 배우 일을 했고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이게 삶이라 생각하고 버텼다"면서 "아들을 잃고 나니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고, 지금껏 내가 했던 연기는 전부 가짜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하고 좋아했던 것들이 다 부질없어졌다"며 "일에 대한 열정과 욕망이 사라져 상을 받는 일조차 의미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아들을 향한 미안함은 남겨진 손녀에 대한 내리사랑으로 이어졌다. 박원숙은 "아들을 교육한답시고 물질적인 걸 해주지 않은 게 후회로 남았다"며 "아들에게 못 해준 것을 손녀에게 대신 쏟았다"고 설명했다.
손녀가 장학금을 받았음에도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거주용 오피스텔과 차량을 마련해 준 일화도 전했다. 그는 "죽어서 주면 유산이지만 살아서 주면 선물"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1970년 문화방송(MBC) 2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박원숙은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활약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