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6일(수)

"전 부치던 추석은 옛말"... 신세계百 상차림 세트 매년 49% 성장

신세계백화점의 명절 상차림 선물세트 매출이 최근 3년간 매년 49% 이상 늘었다. 전과 갈비찜 등을 직접 만들기보다 완성된 음식을 사서 차리는 가구가 늘자 올해 추석 상품 수도 지난해보다 3종 확대했다.


지난 15일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추석 요리연구가와 셰프가 만든 상차림 선물세트 14종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갈비찜과 전, 나물, 잡채 등 준비에 시간이 많이 드는 명절 음식을 한 상에 올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요리연구가 김재희의 한식 브랜드 '시화당'에서는 한우 갈비찜과 떡갈비, 잡채 등을 담은 '시화당 한우 갈비찜 세트'와 '시화당 명품찬 세트'를 선보인다. 가격은 각각 35만원과 25만원이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조서형 셰프의 브랜드 '새벽종'은 문어와 한우 갈비찜을 함께 담은 29만원짜리 세트를 내놨다. 반찬 브랜드 '도리깨침'은 떡 브랜드 '동병상련'과 손잡고 송편과 해산물 냉채, 모둠전으로 구성한 27만원짜리 궁중 정찬세트를 준비했다.


명절 상차림 수요는 매년 커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최근 3년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상차림 선물세트 판매액은 해마다 49% 이상 증가했다. 오랜 시간 음식을 준비하는 대신 필요한 메뉴를 골라 사는 소비가 백화점 명절 선물 매출로 이어졌다.


'사 먹는 집밥' 수요는 평상시에도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해 2월 '신세계마켓'을 열면서 반찬 코너를 확대했다. 밑반찬 위주였던 상품군에 일품요리와 선물용 반찬을 추가했다. 올해 상반기 강남점 반찬 코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1.5배 늘었다.


한희정 신세계백화점 한식연구소 상무는 "명절 음식을 온 가족이 직접 준비하던 문화에서 벗어나 시간과 수고는 덜면서 음식의 품질은 높이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이번 추석에는 유명 셰프들의 노하우와 손맛을 집에서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상차림 상품을 한층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