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6일(수)

장남이 이모·이모부에게 7억 빌렸는데... 강신철 후보 "잘 알지 못한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장남의 7억 원대 상가 구입과 관련해 '몰랐다'는 입장을 냈지만, 16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14일 강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장남의 상가 매입 배경과 목적을 잘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와 배우자가 상가 선정이나 매입 및 자금 조달 과정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7억 원을 넘는 금액을 처가 친척에게 빌렸음에도 부모가 전혀 몰랐다는 해명은 설득력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1996년생인 강 후보자의 장남은 지난해 학군장교 복무를 마치고 중견기업에 입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남은 6월 말 재건축 예정인 7억 원대 상가를 매입하면서 이모부로부터 2억1550만 원을 10년 무이자 조건으로 빌렸다.


또 이모에게서는 5억 원을 연 4.6% 금리로 차입했다. 두 건을 합치면 총 7억1550만 원에 달한다.


강 후보자는 "장남이 지난달 31일 채권자에게 원리금 240만 원을 계좌이체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계약금 7000만 원을 뺀 나머지 6억3000만 원의 자금 출처에 대해선 "아들이라 하더라도 성인이자 독자적인 경제생활을 영위하고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강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철거민 특별공급으로 취득한 이 아파트에 약 7년간 입주하지 않고 전세를 준 사실을 인정했다. 자녀들이 잦은 이사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해 바로 입주하지 않고 전세로 임대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강 후보자는 강원도 전방 부대에서 근무하던 중 주소를 서울 구로구 천왕동 주택으로 옮겼고, 이후 해당 주택이 수용되면서 철거민 자격으로 아파트를 특별분양받았다.


야권에서는 이를 두고 주소만 옮겨 철거민 자격을 얻은 위장전입·부정청약 의혹을 제기해왔다. 당시 5억 원대였던 분양가는 현재 20억 원을 넘어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