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6일(수)

독감 환자 작년 대비 3배 급증... 서울시, 21일부터 무료접종 시작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서울시가 오는 21일부터 생후 6개월부터 14세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지난 14일 서울시는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 올해 36주차(8월 30일~9월 5일)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5.3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13.3명 대비 90.2%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6.6명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32주차 7.0명에서 출발해 33주차 7.5명, 34주차 9.2명, 35주차 13.3명을 거쳐 36주차 25.3명으로 급증했다. 연령대별로는 7~12세가 1000명당 75.1명으로 가장 높았고, 1~6세도 49.8명을 기록하며 어린이 환자 비중이 두드러졌다.


서울 시내의 한 어린이 전문병원의 모습. 2026.9.11/뉴스1


무료 예방접종은 오는 21일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와 임신부부터 시작한다. 1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28일부터 가능하다.


특히 이번 절기부터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 어린이 연령이 기존 13세에서 14세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생후 6개월부터 14세까지 무료 접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회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 9세 미만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백신을 처음 맞거나 과거 접종 이력이 불충분한 경우로, 최소 4주 간격으로 두 번 접종한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연령에 따라 접종 시작일이 다르다. 75세 이상은 다음 달 12일, 70~74세는 15일, 65~69세는 19일부터 각각 접종할 수 있다. 


어르신은 한 번의 방문으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을 동시 접종할 수 있다.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입원·입소 중인 65세 이상은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연령별 일정과 무관하게 21일 이후 백신이 공급되는 즉시 접종 가능하다.


무료접종은 거주지와 상관없이 가까운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의료기관별로 백신 재고량이 다를 수 있어 방문 전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 서울시


서울시는 독감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기본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학교, 어린이집 등 감염취약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


학교와 어린이집에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학생·영유아의 등교·등원을 자제하고 진료를 받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손 씻기, 실내 환기, 기침 예절 등 기본 방역수칙 실천도 당부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인플루엔자 발생이 예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며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예방접종 대상 시민들은 일정을 확인해 적기에 접종받길 바란다"며 "특히 올해는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14세까지 확대된 만큼 더 많은 어린이가 예방접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