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15개월 검토 끝 최종 승인...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 그대로 사용 가능
대한항공 단독 노선까지 사용처 확대...연간 마일리지 사용량 20% 이상 늘린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탑승 적립 마일리지를 1대1로 인정한다. 기존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10년간 따로 쓸 수 있다. 곧바로 스카이패스로 바꾸지 않아도 되고, 전환 시점도 고객이 고른다.
15일 대한항공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12일 통합안을 제출한 지 약 15개월 만이다.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면 새로 쌓는 마일리지는 스카이패스로 일괄 적립된다. 출범 전에 보유한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으로 이관하되 10년간 별도로 운영한다.
고객은 기존 아시아나항공 공제 기준에 따라 보너스 항공권을 사거나 좌석을 승급할 수 있다. 원하는 시점에는 남은 마일리지를 스카이패스로 일괄 전환할 수 있다.
전환 비율은 마일리지 적립 경로에 따라 달라진다. 항공편 탑승으로 쌓은 마일리지는 1대1이다. 신용카드 등 제휴사를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는 소비자가 투입한 비용을 반영해 1대0.82를 적용한다. 아시아나 제휴 마일리지 1만 마일을 전환하면 스카이패스 8200마일이 된다.
아시아나항공 우수회원은 대한항공 우수회원 등급으로 자동 연결된다. 기존 자격 기간도 유지한다. 대한항공은 밀리언 마일러와 모닝캄 프리미엄, 모닝캄에 이어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혜택을 주는 '모닝캄 셀렉트' 등급을 새로 만든다.
마일리지 사용처는 넓어진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로 기존 아시아나 운항 노선과 양사 중복 노선뿐 아니라 대한항공 단독 운항 노선의 항공권도 살 수 있다.
보너스 좌석은 통합 전 탑승 실적 이상으로 공급한다. 미주와 유럽, 대양주 등 장거리 주요 노선에는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높았던 보너스 탑승 실적 이상으로 좌석을 배정할 계획이다. 공급석에서 보너스 좌석이 차지하는 비중도 통합 전 수준보다 낮추지 않는다.
대한항공은 통합 이후 연간 마일리지 사용량을 양사 회원의 기존 합산 사용량보다 20% 이상 많은 수준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별도 '마일리지 통합 안내 사이트'를 열고 전환 비율과 이용 방법, 회원 등급 변경 내용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