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에도 오히려 오전 시간대 사고 비중이 높아지자 오비맥주가 '숙취운전' 예방에 초점을 맞춘 캠페인을 내놨다.
15일 오비맥주는 한국도로교통공단, 음주측정기 제조업체 센텍코리아와 함께 새로운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음주운전 안 하기로 약속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음주측정기를 결합한 자동차 키 보관함 '약속함'이 사용된다.
술을 마신 뒤 자동차 키를 약속함에 넣어두면 다음 날 음주 측정을 해야 한다. 측정 결과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아야 보관함이 열리고 키를 꺼낼 수 있다. 술자리가 끝난 뒤 차량 운행을 막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다음 날 아침까지 음주 여부를 확인하도록 한 장치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보면 국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021년 1만4894건에서 2025년 1만351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오전 6시부터 낮 12시 사이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같은 기간 1285건에서 1548건으로 늘었다. 전체 음주운전 사고에서 이 시간대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도 8.63%에서 14.96%로 뛰었다.
아침에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를 모두 숙취운전으로 볼 수는 없다. 다만 전날 마신 술이 체내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출근이나 이동을 위해 운전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 술을 마신 다음 날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오비맥주는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약속함을 활용한 캠페인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술을 마신 뒤 자동차 키를 보관함에 넣고, 다음 날 음주 측정을 거쳐 키를 다시 꺼내는 과정이 담겼다.
약속함을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에게 선물할 수 있는 사연 공모도 진행한다. 참여 희망자는 오는 27일까지 오비맥주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안내된 링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오는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오비맥주 건전음주 캠페인 행사에서는 약속함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숙취운전과 같은 사각지대는 여전히 남아 있다"며 "오비맥주는 국내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음주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에 주목하고, 책임 있는 음주문화 확산과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