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과거 의혹 제기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한 의원이 정치자금 수수 사건과 5·18 전야제 관련 의혹을 거론한 것에 대해 "윤석열과 다를 줄 알았는데, 같은 핏줄의 배다른 형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15일 김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의원이 제기한 의혹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의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민석같이 9억 받아 처먹고 5·18 전야제 룸살롱에서 접대부 끼고 놀고 그런 사람만 국회에 남을 자격이 있나"라며 김 대표를 공격한 바 있다.
한 의원이 언급한 '9억' 사건은 김 대표가 2002년과 2007∼2008년 총 9억여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정치자금법 위반 건을 지목한 것이다.
이에 김 대표는 "2025년 총리 인사청문회 황운하 의원 질문 기록을 보면 내 사건은 윤석열·한동훈·이인규 등 '우검회' 소속 검사들의 첫 작품의 희생양이 된 케이스"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당 서울시장 선거 지원금 영수증 발급을 실무자가 누락한 경우로, 영수증 누락에도 불기소 처분된 김기현, 김문수 두 의원의 유사 사례와 차별되는 전형적 표적 사건"이라고 반박했다.
5·18 전야제 논란에 대해서는 당시 현장에 있었던 증인들의 증언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김성호 전 의원과 윤석열 정부 청와대 미래전략기획관을 지낸 장성민 전 의원이, 당시 내가 술을 먹거나 누군가를 끼고 있지 않았음을 증언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장성민 전 의원이 2000년 7월 월간 말에서 한 "'김민석 의원 부분은 1천% 거짓말'" 발언과, 김성호 전 의원 블로그에 나온 "'종업원이 접근하자 김민석이 자리를 피했고, 결국 맨 끝줄에 있던 내 옆으로 김 의원이 피신했다'" 등의 기록을 근거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내게 하신 발언에 대한 설명과 관련 자료를 알려드렸으니 다음에 또 유사 발언을 할 경우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법적 조치로 답해드려도 괜찮겠죠?"라고 경고했다.
한 의원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 대표는 "'반국가세력 타도'를 외치다 계엄으로 폭주한 보스 형님(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민주화 세대 타도'의 열정적 열등감에 '개수작'의 '이빨을 뽑겠다'는 언어 계엄으로 폭주한 동생으로 환생했다"고 비난했다.
이는 한 의원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국민께 드러내는 이빨은 뽑아야죠"라고 발언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김 대표는 "장관 시절 대정부질문에서 답할 때의 '깐족 동훈'이 나았던 것 같다"며 "'막말 동훈'은 시효가 짧아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한 의원이 연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로비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검찰 내부자료 불법유출 사건의 주요 관련자나 피의자로 법적 절차를 마주할 것"이라며 "관련 법적 소환에 성실히 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