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 인천공항행 공항철도에서 만난 한국인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제가 됐다.
최근 일본인 관광객 A씨는 자신의 SNS에 서툰 한글로 게시물을 올려 지난 11일 공항철도에서 옆자리에 앉았던 한국인 남성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일본인들의 환대에 감동을 받았다. 이번에는 내가 당신을 맞이하겠다"라며 강아지 모양 키링과 초콜릿, 홍삼 젤리, 5만원의 현금까지 건넸다고 한다.
A씨는 "아저씨가 건강 보충제를 준 것은 내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감기에 걸린 줄 알고 챙겨준 것 같다"며 "현금은 공항 대기 시간에 카페에 들르라고 주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친절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아저씨의 이름조차 묻지 못하고 전철에서 내렸다"며 "지금 생각하니 너무 후회스럽다.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일본어로도 "공항철도 안에서 친절하게 대해준 아저씨에게 고마움이 전해지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이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선한 영향력은 돌고 돈다", "전세계가 이런 친절을 주고받으면 지구촌은 진짜 가족이 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다음에 일본에서 곤란해하는 한국인을 보면 도와주면 된다"는 댓글에 A씨는 "언젠가 어려워하는 누군가를 위해 이 은혜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일본 여행 중 겪었던 친절한 경험을 공유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나도 일본에서 길을 물어봤을 때 가던 길을 멈추고 목적지까지 데려다 준 경험이 있다", "히로시마에서 전철을 잘못 탔을 때 반대편 승강장까지 동행해 안내해준 일본인이 생각난다" 등 양국 간 따뜻한 교류 사례들이 공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