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6일(수)

양상국, 3년간 '0원' 벌었다... "김준호가 사비로 갚아준다고"

코미디언 양상국이 KBS 2TV '말자쇼'에 출연해 선배 김준호의 따뜻한 마음씨를 전하며 자신이 겪은 소속사 피해 사연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말자쇼'에서 양상국은 과거 두 차례에 걸쳐 소속사로부터 사기를 당한 아픈 기억을 꺼냈다. 양상국은 김준호 소속사 소속이었던 시절 대표가 돈을 가지고 잠적하면서 수천만 원의 출연료를 받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시 김준호는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형 돈으로 갚아줄게"라며 직접 보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양상국은 "형 돈이면 제가 안 받겠습니다. 왜냐하면 준호 형이 잘못한 게 아니니까"라며 김준호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 이후 양상국은 새로운 소속사로 이적해 활동을 이어갔다.


KBS 2TV '말자쇼'


그런데 두 번째 소속사에서도 악몽은 반복됐다. 양상국은 세금을 내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정산이 밀린 회사 측에 입금을 요구했다. 그러자 새 소속사 대표는 오히려 "너 계속 이렇게 돈 달라고 하면 세금 안 낸 걸 말하겠다"며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양상국은 3년간 일하고도 0원을 벌었다며 "주변 친한 지인들에게 돈을 조금씩 빌려 세금부터 납부하고 빚도 청산할 수 있었다"고 말해 그의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짐작하게 했다.


한편 양상국은 올해 상반기 MBC '놀면 뭐하니?'에서 '김해 왕세자'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으며 재조명됐다. 그러나 이후 '핑계고', '놀라운 토요일' 등에 출연하면서 지나친 발언과 행동으로 태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