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7일(목)

국가대표 강남 폭행시비, 정체는 이형택·이대훈... 사건 전말 밝혀졌다

2년 전 강남 한 주차장 인근에서 발생한 '스포츠 스타 폭행 시비'의 주인공이 테니스 전 국가대표 이형택과 태권도 올림픽 메달리스트 이대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실제로 싸운 것이 아니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택시를 잡다가 넘어진 것을 목격자가 폭행으로 오해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 '침대에 누워 듣기 좋은 경제 이야기, 김구라 경제 연구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구라는 연예인들이 더 이상 대기실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형택과 이대훈의 사례를 소개했다.


유튜브 '그리구라'


김구라는 "옛날에는 대기실에 모이면 전날 있었던 일을 다 이야기했지만 요즘은 자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없다"며 "이야기가 건너 건너 퍼지면서 구설에 오르기 너무 좋은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MBC '라디오스타' 녹화에서 이형택으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를 공개했다. 김구라는 "얼마 전 이형택 씨가 '라디오스타'에 나왔다"며 "이형택과 이대훈이 치고받고 싸웠다는 이야기가 가십처럼 돈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두 사람이 술자리에서 내기를 하다가 신체 접촉이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나돌았다. 김구라는 "이형택과 이대훈이 술을 많이 마시고 택시를 잡는 과정에서 넘어졌다"며 "그 모습을 누군가 보고 두 사람이 싸운 것으로 오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상황은 소문과 전혀 달랐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신 뒤 귀가하던 중 택시를 잡으려다 서로 엉켜 넘어졌고, 이를 본 행인이 폭행으로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4년 태권도 올림픽 메달리스트 A씨와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 B씨가 서울 강남구의 한 주차장 인근에서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언론은 두 사람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누가 당사자인지를 두고 각종 추측이 이어졌다.


(좌) 이대훈, (우) 이형택 / (좌) 뉴스1, (우) MBC


김구라는 이형택이 사건 당시 해명을 내놓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때 이형택도 술을 많이 마셨고 이대훈도 술을 많이 마셨다"며 이형택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고 전했다.


이형택이 출연해 당시 상황을 직접 해명하는 MBC '라디오스타'는 오는 16일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