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의 한 야외 공터 인근에서 전소된 승용차 내부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경위 파악에 착수했다.
15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19분쯤 봉화군 석포면 일대에서 직장 동료인 40대 남성 A 씨가 연락 두절 상태로 출근하지 않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주변을 수색하던 중 A 씨 소유의 승용차가 완전히 불에 탄 상태로 멈춰 서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이를 경찰에 함께 알렸다.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 대원들은 뼈대만 남은 차량 내부를 확인하던 중 숨져 있는 A 씨를 발견해 수습했다. 불이 난 차량은 2020년식 아반떼 기종으로 확인됐으며, 차체 전체가 모두 불길에 휩싸여 전소된 상태였다.
당시 소방 당국에는 해당 차량 화재와 관련된 별도의 119 화재 발생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적이 드문 외곽 지역에서 불길이 번진 탓에 외부 목격자의 신고 없이 전소 단계까지 이른 것으로 조사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수습 작업에는 인력 28명과 소방 장비 11대가 동원됐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차량 화재 감식을 통해 발화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A 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와 범죄 연루 여부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