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방송인 이혜정이 국립중앙박물관이 주최하는 '국중박 분장대회' 결선 무대를 앞두고 있다.
최근 이혜정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국중박 분장대회' 본선 통과에 성공했다"며 "오는 19일 결선 무대만 남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 결선 진출 소식과 함께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 결선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고 덧붙였다.
이혜정은 "수많은 런웨이를 경험했지만 이번엔 너무 떨렸다"며 "유물을 주제로 런웨이에 선 것은 생애 처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결선에서는 한층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혜정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인 '간돌검'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사전 준비 과정에서 십층석탑, 금관, 빗살무늬 토기 등 다양한 유물을 검토했으나, 자신의 긴 체형을 효과적으로 살리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간돌검을 최종 선택했다.
철저한 준비를 위해 이혜정은 아들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을 직접 방문해 간돌검 실물을 관찰하며 자료 조사를 진행했다.
의상은 몸 전체를 칼 형태로 감싸는 디자인으로 제작됐으며, 메이크업은 베이지와 에메랄드 색조를 활용해 돌의 질감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이혜정은 눈썹까지 완전히 지우며 신비로운 분위기의 '인간 간돌검'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했다.
간돌검 선택에는 이혜정의 개인적인 삶의 여정이 투영됐다. 이혜정은 "간돌검이 나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선 길고 뾰족한 형태가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는 "돌을 지속적으로 다듬어 간돌검이 만들어진 것처럼, 나 또한 10대 시절 농구선수로 활동하다 20대에 모델로 방향을 전환하며 인생을 갈고닦았다"며 "그런 부분이 서로 닮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혜정은 대회 참가 동기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처음엔 다소 낯선 공간이었다"며 "하지만 아들과 함께 찾아가 보니 편안하고 볼거리도 풍성한 흥미로운 장소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좋은 곳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에 분장대회 참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국중박 분장놀이'는 참가자들이 박물관 소장 유물을 독창적인 분장과 의상으로 재해석하는 국민 참여형 행사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전국 4개 권역에서 275팀, 643명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이혜정은 지난달 14일 본선 진출 50팀에 선정됐다. 지난 5일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열린 본선 무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결선 무대는 오는 19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예선과 본선을 연달아 통과한 이혜정이 '인간 간돌검'으로 최종 무대에서 어떤 존재감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혜정은 2016년 배우 이희준과 결혼해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