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6일(수)

AI 안전 우려 커지는데... 트럼프는 "중국에 앞서야"라며 개발 속도 유지

트럼프 대통령이 AI 개발에서 중국을 앞서기 위해 속도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업계 안전 우려에도 불구하고 개발 경쟁 우위 유지를 강조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일랜드 둔벡 소재 자신의 골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AI 분야에서 중국을 앞지르고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기술력을 가진 국가로서 이 지위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경쟁에서 승리하는 자가 모든 것을 가져간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기술 개발 과정에서 일부 안전장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은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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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드레일을 마련하고 여러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서도 "일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실제로는 발생하지 않을 문제들을 과도하게 우려하며 불필요한 제동을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 AI 산업계에서 기술 발전 속도와 안전성을 두고 논란이 커지는 시점에 나왔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AI 기업 앤트로픽의 안전 연구원인 조 벤턴과 제이컵 콕슨이 최근 회사를 그만두면서 AI 개발 경쟁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콕슨은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적절한 안전장치 없이 고도화된 AI 시스템 개발 경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앤트로픽의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AI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더 강력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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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와 오픈AI CEO 샘 올트먼 역시 AI 안전 문제와 관련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AI 기술 발전을 늦추는 것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AI를 "인터넷보다 더 혁명적인 기술"로 평가하면서 특히 의료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를 둘러싼 비판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중국보다 기술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AI 정책을 총괄했던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과학기술자문위원회 공동의장도 AI 기업들의 개발 속도 조절 요구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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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스 공동의장은 AI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개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며, 정부 규제로 산업 전체의 발전을 제한하려는 시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중국이 국제적인 AI 개발 제한 합의에 동참하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도 이날 AI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서도 개발 자체를 전면 중단하는 것에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존슨 의장은 의회와 백악관, 주요 AI 기업 경영진이 함께 모여 안전 기준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일을 올바르고 안전하며 현명하게 추진해야 한다"면서도 "AI 개발을 멈출 수는 없다. 그렇게 되면 중국이 우리를 앞질러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정치권과 AI 업계에서는 기술 개발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위험 요소를 통제할 수 있는 적절한 안전장치의 수준을 놓고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