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연구가 박술녀가 고(故) 김수미가 남긴 마지막 선물을 꺼내 보이며 애틋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3일 방영된 MBN 예능 프로그램 '알토란'에서는 일상을 공개한 박술녀의 집 냉동고에서 보리굴비가 포착됐다. 이는 생전 고 김수미가 박술녀에게 직접 전했던 음식이었다.
박술녀는 보리굴비를 꺼내 들며 "이것뿐만 아니라, 나박 김치 같은 것도 보내주셨다. 먹으려고 하다가도 다시 넣어놓는다. 나 혼자 먹으려고 꺼냈다가 슬프고"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너무 열심히 사셨다"라고 고인을 떠올렸다.
함께 출연한 셰프 이연복은 "김수미 선생님이 잘 보내주셨다"라고 회상했고, 방송인 이상민 역시 "저한테도 항상 굴비를 보내주셨다"라고 말을 얹었다. 박술녀는 보리굴비를 도로 냉동고 깊숙이 집어넣으며 "이건 소중한 선물이니까 간직하겠다. 아껴야 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술녀는 한복 연구를 지속하기 위해 철저한 식습관 관리에 돌입한 사연도 털어놓았다. 20년 전 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뒤 당뇨 전 단계 진단까지 받았다는 그는 "이러다 사랑하는 한복을 오래 못할 것 같아서 5분을 쪼개가면서 관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과거 한 끼에 밥을 세 공기씩 먹던 과식 습관을 끊어내고 음식 가짓수를 줄이며 일상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고 김수미는 지난 2024년 10월 향년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