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가 글로벌 OTT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025년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작품 중 전 세계 최다 시청 1위를 달성했던 전작의 명성에 힘입어, 지난 9일 공개된 시즌2는 더욱 확대된 스케일과 무게감 있는 연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전작의 성공으로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시즌2는 방송 전부터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 6위, TV-OTT 전체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강력한 존재감을 예고했다.
시즌2는 전작으로부터 9년 후인 1979년을 주요 배경으로 설정했다. 부마민주항쟁이 발생한 10월부터 12·12 사태 직전까지 정치적 혼란기를 배경으로, 절대 권력의 공백 속에서 폭발하는 인물들의 욕망을 정통 누아르 방식으로 담아냈다.
우민호 감독은 전작이 에피소드마다 다양한 분위기를 선보였던 옴니버스 형식이었다면, 시즌2는 하나의 대형 사건을 중심으로 마지막 회까지 단일한 톤으로 질주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즌1이 시작 단계였다면 이번 시즌은 본격적이고 치열한 권력 다툼"이라며 "화려한 액션보다는 인물 간 감정적 긴장과 중압감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가상 인물들의 욕망이 교차하는 서사는 한 편의 장편 영화를 연상케 할 만큼 높은 밀도로 전개된다.
공개된 1, 2회는 9년간 각자의 영역에서 세력을 확장해온 인물들이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충돌하는 장면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백기태(현빈)는 끊임없는 승진 끝에 중앙정보부 서열 2위인 부장 직무대행에 올랐다. 최고 권력을 향한 그의 행보는 혼란스러운 질서 속에서 더욱 강력한 카리스마로 표출되며, 야망 실현을 위한 아슬아슬한 선택이 이어진다.
장건영(정우성)은 모든 것을 잃고 9년을 견뎌낸 끝에 합동수사본부 특임고문으로 돌아왔다. 백기태와의 재회는 공적 명분을 넘어 사적 원한까지 뒤엉키며 서사에 강렬한 긴장감을 더한다.
백기현(우도환)은 형 백기태의 거침없는 야망을 목격하면서도 보안사 중령 신분으로 합동수사본부에 합류한다. 혈연과 수사 임무 사이에서 갈등하는 그의 존재는 극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다.
시즌2는 기존 캐릭터들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목적을 가진 신규 인물들이 대거 투입되며 이야기의 폭을 넓혔다.
오예진(서은수)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검사로 성장했다. 마약 조직 잠입 수사에 직접 뛰어들 정도로 과감하고 강단 있는 그녀는 남성 중심 조직 문화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극에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케다 유지(원지안)는 야쿠자 조직의 실세에서 후계자로 입지를 굳혔다. 서늘하고 절제된 그녀의 카리스마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과격한 결단을 내리며 권력 판도를 흔드는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천석중(정성일)은 최고 권력의 2인자이자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여유로운 표정 뒤에 감춘 야심으로 정계 재편을 꾀한다. 표학수(노재원)는 부산 중앙정보부 국장에서 서울로 자리를 옮긴 인물로, 예측 불가능한 광기와 능청스러운 이중성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치밀한 단일 서사와 압도적인 제작 규모, 인물들 간의 첨예한 욕망이 충돌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전작을 능가하는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폭주하는 권력 전쟁의 최종 승자가 누구일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매주 수요일 디즈니+에서 2회씩 공개된다.